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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 20

한 중 부부의 소박한 중국가정식 - 로이 앤 메이

한 중 부부의 소박한 중국 가정식 로이 앤 메이 우도 여행을 마무리하고 성산항을 통해 본섬으로 돌아오던 날, 점심식사는 신랑이 미리 예약해준 곳이 있다고 하여 방문하였습니다. 100% 예약제 중국 가정식 식당 로이 앤 메이는 길가에서도 어느 정도 들어가야 나오는 가게입니다. 가정집에 작은 공간을 꾸려서 운영 중이시라, 주차할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차가 마주치면 곤란한 좁은 동네길이기 때문에 길가에 주차 후 걸어 들어오시는 걸 추천해주셨습니다. 남편분이 중국인이고, 사모님께서 한국인인데 두 분이 런던에서 디자인 전공으로 유학을 갔다가 만났다고 하시네요. 요리에도 관심이 많았던 두 분이 남편인 로이님 고향인 중국 후난성의 가정식을 선보이는 식당을 차리게 되셨는데, 실제로 로이님이 어릴 때부터 먹어온 음식, ..

팝콘 가득 우도 서빈백사

팝콘이 깔린 듯 우도 서빈백사 우도 여행 이튿날, 꼭 여행 가면 돌아가야 하는 날 날씨가 너무 좋고 그래서 집에 가는길이 더 아쉽고. 이날도 그랬지요. 약올리듯 전날과는 너무 다르게 구름도 없이 맑고 해가 쨍쨍하고요. 맑고 파란 바다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전날 갔던 서빈백사에 다시 찾아갔답니다. 홍조단괴라는 하얀 돌멩이들로 유명한 해변이죠! 사실 전날은 날이 너무 흐려서 우도 여행 글에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기막히게도 다음날 이런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었네요. 홍조단괴가 뭐야 서빈백사가 산호사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알알이 하얀 돌멩이들은 홍조단괴라는 해조류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홍조류 중에 세포에서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방해석이라는 광물을 침전하는 석회조류가 있는데요. 이것들이 오랜시..

우도여행 -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경치 우도봉

우도봉 그 놀라운 자연경관 식사도 마치고, 마트에서 장까지 알차게 본 저희 일행은 바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우도봉 등대에 올라가서 본섬을 보겠다고 부지런히 나섰지요. 놓치면 안될 놀라운 경치 날씨가 썩 좋진 않았지만 그래서 배가 일찍 끊기는 바람에 좋았던 점이 있었지요. 정말 오롯이 우리 일행끼리만 마치 우도봉 전체를 통으로 빌린 듯,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었어요. 한가로이 방목 상태로 풀을 뜯는 말들과 그 뒤편으로는 아마 농업용수를 모아놓는 저수지인 듯합니다. 우도등대는 제주도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등대이고, 자그마치 1906년 3월에 처음 뱃길의 길라잡이로 불을 밝혔다고 합니다. 무려 100년이 넘은 등대!! 우도가 한 눈에 우도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 ..

우도여행 소섬전복 - 뜨끈하고 시원한 전복뚝배기

우도 전복요리 전문점 소섬 전복 1박 2일의 짧은 우도 여행이 끝났습니다. 마치 꿈을 꾸고 온 듯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서, 내일 다시 출근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너무나 슬프네요. 집으로 돌아왔으니, 이제 우도여행 스토리를 하나씩 풀어볼까 합니다. 우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저희가 한 것. 점심 식사할 식당 찾아보기! 원래는 온오프라는 돈가스 전문점에서 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요. 1시도 안된 시간에 재료 소진으로 주방을 마감했다는 기가 막힌 소식. 다음 우도 여행 시 먹을 리스트로 킵 해놓고요. 전날 새벽까지 과음을 한 터라, 이제야 술이 깨면서 마구 허기가 진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메뉴로 전복밥을 선택해 바로 출발했습니다. 너무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바다 쪽으로 통유리 인테리어! 탁 트여서 ..

렛츠런팜 - 귀여운 제주마 제주 조랑말

조천의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숲속야영장에 캠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는 중에 렛츠런팜을 지나는데 그날따라 귀여운 조랑말들이 도로 옆 펜스 구역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잠시 차를 세우고 조랑말 구경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폐쇄 중인걸로 아는데,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제주의 렛츠런파크에서 경마관람만 예약으로 가능한 것 같습니다.) 렛츠런팜에 제주마도 있어요 제주마는 제주에 서식하는 조랑말의 총칭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마가 조랑말인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요. 구한말 조선에 들어온 외국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을 보면 조랑말을 두고 사악하다는 둥, 악마 같은 짐승, 말 모습을 한 맹수 운운하는 내용이 있다는데 제주마는 성격이 온순하고 작은 체격에 비해 강한 체력과 인내심을 갖..

제주 캠핑장 추천 -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숲속야영장

제주 캠핑의 계절 유료 야영장 추천 - 붉은오름 자연 휴양림 주말이 왔습니다! 하루 종일 우중충하고 비가 왔던 지난 주말과 달리 이번 주말은 날씨가 너무 좋네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립 자연휴양림 운영이 조건부로 가능해졌습니다. 10인실 미만 객실운영, 객실수 및 야영장 50% 수준으로 선착순 예약 운영이 시작되었는데요. 저희도 3월 초 예약오픈일에 맞춰 휴양림 야영장 접수를 했답니다. 자연휴양림 숲 속 야영장 작년 새로 조성되어 오픈한 야영장으로 매우 인기가 많은 야영장 중의 하나입니다.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월별 예약 현황을 확인하시고 스케줄을 조정하시길 권합니다. 매우 오랜만에 캠핑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도착해버렸습니다. 간단하게 서브웨이로 요기를 하고 텐트를 짓기로 합니다. 휴..

돈가스맛집인데? - 제주 수우동 쇠소깍 직영점

수우동은 돈가스 맛집! 너무나 유명한 가게라서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수요 미식회에 나오면서 안 그래도 유명했던 협재의 수우동 본점은 더욱 심하게 고객이 몰려 아침 7시부터 기다려서 번호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요. 이후 나 혼자 산다에서도 나오고 이래저래 방송도 많이 탄 그 수우동 가게. 그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할 필요 없다. 맛있는 식당은 널렸으니까!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지만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고, 1시간씩 기다리고 그런 건 제 성향과 너무 맞지 않아요. 그래서 방송에 나온 맛집은 일단 관심이 없는 편인데, 우연히 쇠소깍에 수우동 분점을 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지요. 그것도 일부러 찾아간 것도 아니고 근처에 갔다가. 이미 분점도 오픈한 지 거진 2년? 이 다 되어 가나 봅니다. 수우동..

출근하기싫어서 올려보는 - 제주 위미리 카페 모노클

내일은 왜 수요일일까. 월요일이 빨간 날이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진짜 출근하기 싫은 날. 오늘도 내일 퇴근을 상상하며 잠들어야 하는 월급의 노예 ㅠㅠ 출근 안하고 놀러 가고 싶으니까, 맑은 날 다녀온 카페 사진을 올려봅니다. 모노클 제주 앞에 정원이 있거나,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카페를 특히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좁은 아파트에만 살아와서 그런 걸까요? 모노클은 예쁜 건물, 그 앞에 예쁜 잔디밭이 있는 카페입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작은 편이고, 이 곳은 무조건 야외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여기는 베이커리가 굉장히 화려한 집인데, 이 당시에는 사진을 못 찍었어요. 아니, 안 찍었지요. 다이어트한다고 밀가루 끊고 있을 때였거든요. 너무너무 아쉬워서 진짜 큰 맘먹고 주문한 마들렌 두 개가 ..

진짜 바다뷰 - 서귀포시 태국음식점 위미애머물다

제주 태국음식 제주 태국요리전문점 태국요리 좋아하시나요? 정말 너무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베트남, 태국요리들. 저는 정작 본국에 가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매우 좋아합니다 (ㅋㅋㅋ) 코로나 끝나면 꼭 가야지.. 제주에서 바다 뷰는 흔하디 흔하지만, 여기는 찐 입니다. 진짜 그냥 바닷가 마을, 바다 바로 앞에 있거든요 ^^ 큰 기대는 없이 그저 근처에서 배가 고파 밥을 먹으러 들렀다가 반해버린 식당입니다. 저녁시간에 도착해서 어두워지니 매장 조명 때문에 더욱 눈에 띄는 이 곳. 바닷가 바로 앞에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놓으니 너무나 설레는 바로 여기. 위미애머물다 호다닥 메뉴를 시켜봅니다. 운전할 필요가 없는 저는 싱아 맥주... (ㅋㅋㅋ) 왜냐면 저는 면허가 없거든요. 참 세상 편하게 산다는.. 어디 여행가..

송당나무 - 송당리 고양이와 식물이 함께 있는 공간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송당나무 고양이 좋아하시나요. 저는 앙증맞은 코와 뒤통수, 통통한 꼬리를 너무 좋아합니다. 한참 플렌테리어가 유행을 하여, 우리 집 베란다도 식물원으로 꾸미겠노라 포부가 있었던 저는 지금은 식물 가득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 곳은 사랑스러운 고양이까지 만날 수 있어요. 유리온실 같은 카페 안에 싱그러운 식물들이 가득하고, 그 사이에 앉아 음료를 마실 수 있지요. 그리고 유유자적 지나다니는 고양이. 식물과 고양이 조합은 사랑입니다 :) 카페 앞에는 넓은 마당과 정원이 있어요. 고요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입니다.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커피 한잔. 그리고 옆에 사랑스러운 고양이. 고양이가 있는 카페이니, 당연히 반려동물도 함께 방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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