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전복요리 전문점 소섬 전복
1박 2일의 짧은 우도 여행이 끝났습니다.
마치 꿈을 꾸고 온 듯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서, 내일 다시 출근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너무나 슬프네요.
집으로 돌아왔으니, 이제 우도여행 스토리를 하나씩 풀어볼까 합니다.
우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저희가 한 것.
점심 식사할 식당 찾아보기!
원래는 온오프라는 돈가스 전문점에서 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요.
1시도 안된 시간에 재료 소진으로 주방을 마감했다는 기가 막힌 소식.
다음 우도 여행 시 먹을 리스트로 킵 해놓고요.
전날 새벽까지 과음을 한 터라, 이제야 술이 깨면서 마구 허기가 진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메뉴로 전복밥을 선택해 바로 출발했습니다.
너무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바다 쪽으로 통유리 인테리어!
탁 트여서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니 들어가자마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전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날은 바람이 너무 강해서 우도를 빠져나가는 마지막 배가 오후 2시였어요.
그래서 가게도 한산하고 가는 길에도 관광객이 많지 않았어요.
과음한 넷 모두 전복뚝배기로 선택!
4명이라 3개의 단품을 고를 수 있는 수라상 세트에 단품으로 전복뚝배기 하나를 더 시켰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복 버터구이를 조금 저렴한 가격에 맛보는 셈이지요.
밑반찬으로 돼지고기구이, 간장게장, 빨간 양념은 게우 젓갈.
전복요리 전문점인데 간장게장 너무 맛있어서 게장 맛집인 줄 알았네요.
고기에 게우 젓갈 올려서 먹으면 진짜 꿀맛입니다.
배가 고파서 고기를 허겁지겁 집어먹고 있는데 버터구이와 식사가 나왔어요.
저희가 들어갔을 땐 먼저 있던 두 테이블의 식사가 거의 끝난 상태라 그런지 식사 서빙이 빠르더라고요.
전복과 김을 얹은 전복밥.
그리고 전복, 꽃게, 가리비, 딱새우, 홍합까지 들어간 전복뚝배기.
아,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 전복뚝배기 국물 맛이 생각나네요.
전날 술 마신 게 막 깬 상태에서 몰려온 허기에 정신이 없던 차였는데.
뜨끈한 국물 한 숟가락을 떠서 먹자마자! 개운한 국물이 속에 들어가면서 식도를 타고 위장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느낌!
진짜 계속 감탄하면서 먹었네요.
사실 보통 해물뚝배기 먹으면 건더기 먹을 거 얼마 없어서 항상 실망했거든요.
그거 다 해물이 우러난 국물 맛에 먹는 거다 ~ 그랬는데, 여긴 진짜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전복밥에 게우장 쓱 비벼서 먹고, 간장게장 양념에 또 비벼서 먹고.
반찬을 추가로 더 부탁드리니, 게장이랑 젓갈이 처음 나왔을 때처럼 가득 리필해주셨어요.
넷이서 공깃밥 2개를 더 추가해서 나눠먹고
배가 빵빵해지고 나서야 창 밖을 한번 내다봅니다.
비가 안 와서 천만다행이었지만, 흐리고 강풍이 부는 날씨가 아쉽기는 하더라고요.
저녁에 먹을 스페셜 메뉴를 본섬에서 준비해서 들고 왔지만,
추가로 필요한 햇반이나 술 등등을 사기 위해 하나로마트로 가는 길.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아서 우도라고 해요.
풀밭에 한가로이 누워있는 소와 그 너머로 보이는 본섬의 실루엣을 보니
진짜 내가 시골 섬에 와있구나 하는 기분이 한껏 느껴졌습니다.
소섬 전복
제주시 우도면 우도 해안길 1158
오픈 시간 오전 09:00 ~ 마지막 주문 19:00
064-782-0062
우도 들어갈 때 차는 어떻게 해요?? 궁금하시면 ▼
2021.03.21 - [JEJU 제주 일상/제주 동네여행] - 우도 여행 - 성산항에서 우도 차량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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