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식객에 나온 그 집 - 보성시장 감초식당

허영만의 식객으로 유명한 감초식당

 

 

전날 점심은 모처럼 신랑과 밖에서 만나 외식을 했습니다.

둘 다 회사가 제주시청 근처라 보성시장에 다녀왔는데요.

전에 시장 통닭 이야기에 등장한 그 시장이랍니다.

 

보성시장에는 닭집만큼 순대국밥집이 많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집은 아무래도 감초식당 입니다.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 식객에서 등장한 순대국밥집이 이 집이기 때문이지요.

점심시간이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기도 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시작하자마자 후다닥 달려갔습니다.

 

 

 

 

 

바닥에 앉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테이블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었어요. 럭키!

먼저 자리를 잡고 나니, 바로 신랑이 도착해서 순대국밥 두 개를 시켰습니다.

 

 

 

 

간단한 밑반찬.

파김치가 감칠맛이 좋고,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보통 순대국밥이라고 하면 하얀 사골국물에 나오는 스타일을 주로 먹었었는데,

감초식당 국밥은 국물이 맑고 콩나물과 배추가 들어있어 매우 깔끔하답니다.

옆 테이블에서 먼저 식사 중이던 손님 두 분의 대화를 들어보니, 

이 집 국밥 먹으면 다른데 순대국밥은 못 먹는다고.

 

그만큼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 맛에 반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큼지막한 제주식 순대와 내장이 가득!

간간히 씹히는 청양고추의 매콤함까지.

정신없이 국물을 흡입하다 보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전 날 술 마시길 잘했다! 덕분에 국물이 더 맛있어졌어. (ㅋㅋㅋ)

 

양도 많아서 순대랑 내장 다 먹으려면 밥은 한 공기 다 먹기 힘들어요.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회사를 이직하고 난 뒤 더욱 자주 오게 되는 보성시장인 것 같아요 ~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니 매일 와도 좋지요 ~

 

식사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벚꽃구경을 잠시 하기로 하고 신산공원에 다녀왔어요.

이미 벚꽃이 만개하기 직전이더라고요.

 

벚꽃 소식도 한번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초식당

제주시 동광로1길 32 (보성식당 내)

매일 11:30 - 21:30Last Order 20:30, 매월 1,3째주 일요일 휴무

 

 

 

 

 

감초식당에서 맛있는 식사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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