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통닭 좋아!! 제주 보성시장 중앙닭집

 

시장통닭이 진리다

 

치킨 싫어하는 사람 이씀미꽈??

저는 크리스피 치킨은 정말 별루거든요.

튀김옷이 두꺼우면 반죽 때문에 퍽퍽해서 싫어요.

 

바삭한 튀김옷에 촉촉한 닭고기~ 얇은 반죽에 치대서 튀겨낸 시장통닭 스타일 너무나 좋아합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 신입일 때, 대회의실에서 시무식 겸 회식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보았지요. 박스 통닭.

시장에서 튀겨오는 닭튀김인데 엄청 큰 박스에 담아주는 거예요.

그래서 박스통닭이라고 한답니다.

 

이런 형태의 옛날통닭으로 유명한 가게들이 제주에 여럿 있는데요.

방송에도 많이 나와서 들어보신 곳들 있으실 거예요.

백양닭집, 동우통닭, 나주닭집 등등.

보통 양들도 어마어마하지만 저렴한 가격이 또 매력적입니다.

 

이 중에 제가 좋아하는 곳은 보성시장 안에 있는 중앙닭집 입니다.

 

보성시장은 순대국밥집이 또 유명한데, 식객에 나온 감초식당 말고 다른 곳도 엄청 맛있는 곳이 있거든요.

거긴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회사가 보성시장에서 매우 가깝기 때문에

퇴근하자마자 포장 전화를 드리고 찾으러 갔습니다.

갓 튀긴 닭을 차에 싣고 오는 길이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보성시장통닭 중앙닭집

마치 가래떡을 담아온 듯한 커다란 박스 ㅋㅋㅋ

 

 

 

 

 

 

 

 

눅눅해질까 봐 박스 뚜껑도 소중하게 살짝 덮어서 가져왔습니다.

포장 종이 사이로 봐도 어마어마한 닭튀김.

 

 

 

 

 

 

 

 

산더미 같은 시장통닭 조각들을 보니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중앙닭집의 튀김옷은 먹어보면 닭다리 과자가 생각나는 맛이에요!!

짭조름하면서 향긋하게 느껴지는 마늘과 양파의 향.

반죽에 간 양파와 마늘이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월요일이니까 맥주는 큰 거 한 캔씩만 하기로 합니다.

 

요즘 브랜드 치킨은 한마리 양이 둘이 먹기에 턱없이 부족한 곳들도 있는데,

여긴 한 마리면 넷은 매달려서 먹을 수 있어요.

신나게 집어먹었으나, 닭이 남았고

글라스락에 보관하려고 담다 보니 또 한 마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기가막힌 일이! 치킨을 남기다니 ㅋㅋㅋ)

 

닭튀김 한마리 16,000원

정말 엄청난 양에 엄청난 가격이죠.

닭똥집 튀김도 너무 좋아하는데, 도저히 같이 시켜서 먹을 수 없는 양이예요.

그래서 아쉬워요!

 

만약 가족끼리, 친구끼리

여럿이 제주에 놀러 온다면 꼭 중앙 닭집에서 닭튀김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드셔 보세요~~

행복이 별거 아닙니다 ^^

 

 

 

보성시장 중앙닭집

제주시 동광로1길 32

064-75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