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머시 수다/취미

당신이 옳다 - 지친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되는 말

킴머시 2021. 2. 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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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우리에게 힘이 되는 말

 

 

 

책과 연필

 

 

 

당신이 옳다

 

1. 요즘 어때

속마음을 숨기고 사는 게 익숙한 일상. 적어도 나는 그렇다. 남들에게는 힘들거나 지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 구질구질한 것 같고, 굳이 왜 남들한테 내 약한 면을 보여줘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개인 미디어나 sns 등을 훑어보아도 그렇다. 다 행복하고, 다 즐겁고, 좋은 것을 먹고, 비싼 것을 입고, 멋진 곳을 여행하고.

진짜 속은 숨기고 과도하게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

 책의 저자인 정혜신 선생님은 그런 행동이 평소에는 개별적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삶들이 많아서라고 이야기한다. 진짜 나는 숨기고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에만 집중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나와 비교하고, 그렇게 위축된 나를 보여주기 싫어 내 감정의 희로애락을 거세하는 사람들. 스스로를 가둬두고 점점 나라는 존재를 소멸시키는 습관이란 건 참 무서운 거다.

 

2. 당신이 옳다

나를 잃어버리지 마세요.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지 않게, 심리적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산소 같은 것. "당신이 옳다"는 확인. 내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확인이 있어야 사람은 다음 발길을 어디로 옮길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린 서로에게 '정서적인 내편'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네가 그렇다면 이유가 있겠지." 그렇게 상대방에게 공감해주는 것은 빠르고 정확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언제나 내가 우선이어야지. 언제나 내가 먼저이고 나를 놓쳐서는 안 된다. 

 

문이 '존재 자체'라면 문고리는 '존재의 감정이나 느낌'이다.
존재의 '감정이나 느낌'에 정확하게 눈을 포개고 공감할 때 사람의 속마음은 결정적으로 열린다.
공감은 그 문고리를 돌리는 힘이다. 

 

3.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

 우리는 모두 개별적인 존재이고, 서로 다른 개인의 역사를 가진다. 이 경계는 깨지지 않고 잘 지켜져야 한다. 자기의 경계를 지키지 못하면 자기 보호도 안되고, 동시에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면서 상대적인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무조건적인 헌신과 기대도 옳지 않다. 상대방의 모든 것을 공감할 수 있다고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 '헌신'이라는 덕목이 의외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를 쉽게 소리 없이 허문다는 말에 매우 공감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일수록 공감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서로에 대한 정서적 욕구와 욕망이 더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언제나 1순위는 나 자신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람은 옳은 말로 인해 도움을 받지 않는다.
자기모순을 안고 씨름하며 그것을 깨닫는 과정에서
이해와 공감을 받는 경험을 한 사람이 갖게 되는 여유와 너그러움, 공감력
그 자체가 스스로를 돕고 결국 자기를 구한다.

 

수시로 찾아오는 인간관계의 갈등, 어려움.

그럴 때마다 매번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나 상담사를 찾을 수는 없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집밥 같은 심리학.

많이 지치고 힘들다면 분명 이 책이 적게나마 위로와 해결책을 찾게 해 줄 거라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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