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래 자연 휴양림 야영장의 명당자리는 여기

교래 자연휴양림 야영장의 명당자리

 

 

 

 

제주 캠린이의 여름 캠핑, 다시 교래 자연휴양림 야영장입니다. 이번 사이트가 교래에 있는 원두막 중 최고 명당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넓은 마당이 있는 원두막 사이트 최고!

교래 자연 휴양림의 야영장을 몇 번 오고 가며 계속 눈여겨보았던 사이트가 있습니다. 바로 입구 왼쪽으로 3개의 사이트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교래 자연휴양림 원두막

 

커다란 마당(?)을 끼고 3개의 사이트가 마주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혼자 입구 정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여기! 다른 두 개의 사이트가 나란히 있는 반면 맞은편에서 혼자 크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쾌적한 20번!

 

 

 

 

이 날도 날씨가 매우 더웠지만, 타프 그늘보다 더 시원한 원두막 지붕이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았지요.

 

 

 

 

넓디넓은 20번. 

 

 

 

 

너무 넓어서 남아도는 공간이 어색한 날이었습니다.

20번은 화장실과 취사실도 바로 옆이라 더욱 편합니다.

 

 

 

 

살림살이 정리를 끝내고 자리에 앉아봤습니다.

보통 가족단위로 같이 예약해서 자리를 많이 잡는지, 지나갈 때 보면 항상 북적이던 곳인데요. 이번에 함께 머문 다른 두 사이트는 엄청 조용하더라구요. 쾌적한 캠핑 +1이 상승했습니다.

 

 

 

 

캠핑은 낮술. 얼음 띄운 맥주와 함께 늘 반복되는 우리 부부의 캠핑 루틴입니다.

이 날은 노트북은 챙기지 않고 아이패드로 식스센스를 보았습니다. 제시 넘나 좋음. ㅋㅋㅋ

 

 

 

 

이번에 캠핑용으로 사용하려고 새로 구입한 그릇입니다. 이미 캠핑용 식기로 많이들 구입하시더군요.

예쁘고 가볍고 색상도 맘에 들어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답니다.

 

 

 

 

저녁은 목살을 넣은 묵은지김치찜이었습니다. 양념장은 미리 집에서 준비하고 야채와 김치, 고기만 챙겨가서 모두 때려 넣고 끓이면 되니까 아주 간단했어요.

저녁 먹을 시간이지만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대낮처럼 환합니다.

 

 

 

 

신랑이 두부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야무지게 한모를 모두 썰어넣었습니다.

 

 

 

 

캠핑 가서는 과한 음주를 하지않기로 했기 때문에, 순한 한라 토닉을 위해 얼음과 레몬, 라임을 준비했지요.

 

 

 

 

술과 안주 세팅 완료.

 

 

 

 

이맛 캠! 이 맛에 캠핑하는 거지.

바람도 선선하고 술맛도 좋고 최고 최고!

 

 

 

 

조금씩 마시겠다던 술은 해가 넘어가고 어두워진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벌레라면 질색팔색 하기 때문에 전기 모기채는 저의 필수템입니다.

어두운 산속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는 너무 좋지만, 가까이 달려드는 건 참을 수 없어요!

 

 

 

 

해가 떨어진 후에는 바람도 불고 제법 추웠는데, 가스랜턴에서 은근한 열기가 느껴져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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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서늘해서 깨어나 보니 오전 5시가 넘은 시간. 동이 트기 시작하는데 하늘색이 너무 멋졌어요.

 

 

 

 

일찌감치 일어나 신랑과 손잡고 산책을 하며, 연보라색으로 물드는 하늘을 구경했습니다.

이후에는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이 날은 오전 일찍 짐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직 우중 캠핑 경험이 없는데, 비 오는 날 캠핑도 꼭 해보고 싶지만 젖은 장비 뒤처리가 너무 막막해서 고민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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