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제주 일상/캠핑놀이

감성캠핑 필수품 - 미니멀웍스 마이티랜턴

킴머시 2021. 7. 3. 18:24

미니멀 웍스 마이티 랜턴 - 감성캠핑용 가스랜턴

감성캠핑의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감성캠핑의 필수품은 조명입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맨틀 랜턴 미니멀 웍스 마이티 랜턴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야흐로 캠핑 대란. 우리도 캠핑을 시작한 지 채 5년이 안된 캠린이 이지만, 저희 부부가 처음 캠핑을 시작했을 때보다도 주변에 엄청나게 캠핑족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캠핑 대란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인 듯합니다.

4년 차 캠린이는 여전히 새로운 장비 교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초반에 급한 대로 구입해서 모으다 보니 브랜드나 톤이 제각각인 것도 아쉬운 점 중에 하나입니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소박한 랜턴들. 모두 충전이나 건전지가 들어가는 led랜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밤에 식사할 때 빼고는 아주 밝은 조명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은은한 조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 신랑이 가스랜던을 구입했더라고요.

미니멀 웍스 마이티 랜턴. 캠핑에 빠져들수록 남자들은 아날로그에 빠지는 듯합니다. 뜬금없는 가스랜턴 등장에 저는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가스랜턴만의 감성이 있다는 주장.

틴케이스에 들어있는 마이티 랜턴은 사이즈도 작아서 (한 뼘 길이?) 이미 집에 작은 것들 투성이인데 왜?라는 2차 의문.

이소가스 위에 꽂아서 사용하는 랜턴인데, 그물망처럼 보이는 것이 랜턴의 심지가 됩니다. 그 심지를 맨틀이라고 부른답니다.

메쉬 글로브도 팔고 있지만 저희는 기본 유리 글로브만 구입했습니다. 안에 있는 불대에 그물망으로 된 맨틀을 덮어씌워 사용하게 됩니다.

하단에 광량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있어요. 이걸로 가스 양을 조절하면서 미세하게 밝기 조절을 할 수 있고 쉽게 끌 수 있습니다.

그물망으로 된 맨틀이 타고 하얗게 변하면 그게 불을 밝히는 심지 역할을 하게 되는데, 태우는 과정에서 매우 심한 연기와 먼지는 몸에 좋지 않아요. 꼭 야외에서 태우셔야 합니다.

저희는 퇴근 후 바람도 쐴 겸, 근처 해변에 나와서 맨틀을 태워주기로 했어요.

위 사진처럼 글로브를 분리하고 맨틀을 불대에 끼워줍니다. 이때 타고 남은 모양이 그대로 심지가 되기 때문에 동그랗게 예쁘게 태워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정말 냄새가 엄청나더라고요. 처음이라 소심하게 캔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가스 조절을 하는 중.

맨틀을 예쁘게 태우는 팁!

처음에 모양을 잘 잡아주고 불을 붙여도, 맨틀이 타면서 쪼그라들더라고요. 그리고 라이터로 한 번에 확 태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토치를 사용하면 좋지만, 불이 너무 강하면 맨틀이 손상되고요.

이소가스에 장착한 상태에서 가스를 배출시키며 태우면 훨씬 좋다고 합니다. 심지에 불이 붙어서 쫙 번지기 시작할 때 서서히 불을 키워주면 좀 더 골고루 빠르게 태울 수 있기 때문에 예쁜 모양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모양이 아주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제법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며 태워졌습니다.

이렇게 하얗게 변한 맨틀은 손으로 만지면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조심만 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틴케이스가 필요한 이유가 설명되었군요!

깨지지 않는 이상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맨틀이 두 개 들어있는 건 충격으로 하나가 파손되었을 때를 대비한 거라 보면 됩니다.

조그마한 맨틀에서 광량이 엄청납니다. 그리고 가스랜턴 특유의 소리와 따뜻한 열까지 배출되면서 감성캠핑에 최적입니다.

아마 선선한 가을이 되면 이 녀석이 주된 조명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