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제주 일상/동네맛집

고소한 땅콩소스가 듬뿍! 냉우동맛집 제주시 구삼반점

킴머시 2021. 7.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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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맛집 이도이동 맛집 구삼반점 냉우동 추천

 

 

 

여름이라 점심메뉴로 차가운 면요리 선택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진한 땅콩소스가 일품인 중식 냉면, 냉우동 맛집을 소개합니다. 

 

 

 

찐 도민 맛집 구삼반점

몇 년 전까지도 백발의 할아버지께서 웍을 들고 요리를 하셨다는데, 지금은 자제분께서 이어받아하는 중이신 것 같아요.

 

 

 

외관만 보면 그냥 오래된 동네 중국집입니다. 식사하러 와서 기다리는 분들도 대부분 동네분들입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니 당연히 점심시간에는 대기시간을 염두에 두고 방문해야 합니다. 요즘은 알음알음 소문이 나서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어요.

도착하자마자 먼저 들어가서 식사메뉴를 주문해둡니다. 탕수육이 그렇게 육즙 팡팡 맛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은 탕수육이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아쉽지만 군만두와 냉우동2개를 시켰답니다.

 

 

 

저희는 11시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만석에, 앞팀도 여럿이 있어서 30분 정도 기다렸어요.

가게 내부도 작아요. 그나마 면요리니까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탕수육이 불가능한 날인 덕분에 더 빨리 차례가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봄부터 여름 한정이었던 냉우동은 사계절 판매로 바뀌었습니다. 저녁식사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랍니다.

원래 저는 중국집에 오면 무조건 짬뽕, 고추짬뽕시키는 여자! 하지만 이날은 무조건 냉우동을 먹기 위해 왔으니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기본찬에 군만두가 먼저 나왔어요. 소개하는 분들마다 군만두 꼭 먹어주라고 하더군요?

 

 

 

시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그래도 막 튀긴 뜨끈뜨끈한 음식은 뭐든 맛있죠!

 

 

 

드디어 냉우동 등장.

 

 

 

사실 이렇게 투박한 중식 냉우동 처음 봤어요. 어딜 가든 화려하게 수육이나 해파리, 오징어, 새우 같은 건더기를 얹어주던데 말이죠.

 

 

이곳은 계란지단과 맛살, 오이, 그리고 무심한 듯 가득 올린 땅콩소스에 청양고추가 눈에 띕니다. 땅콩소스를 섞기 전 국물을 맛보았을 땐 솔직히 그냥 평범했어요. 밀면 육수 하고도 다르고, 냉면육수랑도 다른 것 같은데 특별한 점은 모르겠더라고요.

 

 

 

소스를 휘리릭 풀면서도 이게 맛이 괜찮은 건가?? 하는 생각 중.

그런데 땅콩소스 풀고 다시 국물 맛을 보니, 너무나 고소해!! 시원한 국물의 맛이 강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처음에 소스에 가려져 몰랐는데 수육도 기다랗게 썰어서 같이 얹어져 있었네요. 면이랑 같이 집어서 한입에 호로록 먹기 너무 좋아요.

 

 

 

정말 특별한 게 없어 보였는데 먹을수록 매력에 빠지는 국물이 일품입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보기엔 특별하지 않은데, 먹어보면 점점 빠져드는 매력적인 국물!!

다 먹고 나와서도 자꾸 생각나고, 지금 포스팅 중에도 또 생각이 나요!

혀에 닿던 고소하고 녹진한 그 맛, 아직 먹어보지 못한 제주 이웃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여행 오신 분들 중에도 이 포스팅을 보게 된 분들이 있다면, 여행 일정 중에 가능하다면 한번 드셔 보세요.

아쉽지만 짬뽕은, 날이 선선한 가을까지 맛볼 수 없을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무조건 냉우동 먹어야 할 것 같거든요.

 

 

 

 

 

 

 

구삼반점

주소 : 제주시 정든로50 (이도이동 432)

영업시간 : 오전11시 ~ 라스트오더 오후3시30분

전화 : 064-721-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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