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제주 일상/동네맛집

여름에 제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밀면!!

킴머시 2021. 6. 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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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엔 시원한 제주 하르방 밀면

 

 

 

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냉국수. 제주시 터미널과 종합경기장 근처에 있는 하르방 밀면을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에 내려와 살기 전에는 밀면이라 하면 부산만 떠올렸는데, 제주에서도 밀면이 굉장히 유명하고, 고깃집에서도 냉면보다 밀면을 파는 가게들이 많답니다. 부산의 밀면과 다른 점이라면 면발이 조금 더 굵은 편이라고 할까요? 처음 고기국수를 먹었을 때도 소면이 아닌 중면을 처음 접해보아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중면보다 굵은 곳도 있습니다만, 제주에서 특히 굵은 면발이 특화된 사연은 잘 모르겠네요.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최고 제주 밀면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 생활에서 비롯된 서민을 위한 저렴한 국수. 냉면을 흉내 내서 메밀 등의 식자재가 없으니 밀가루에 전분을 섞어 만든 것이 밀면의 시초라고 하는데, 그 부산의 밀면이 제주에 내려와서 유행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여하튼 그렇게 제주 밀면의 시초가 된 식당이 모슬포의 산방식당. 모슬포의 산방식당과 제주시의 산방식당 2호점 모두 먹어본 입장에서는 사실 분위기 탓인지 모슬포 본점이 더 맛이 있었고, 멀리 가기 힘들 때 시원한 밀면이 당기면 제주시내에서 가는 곳이 하르방 밀면입니다.

 

 

 

제주-하르방밀면-운동장점

 

하르방 밀면도 본점은 모슬포에 있고, 제주시에 분점이 2개가 더 존재합니다. 물론 저는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하르방밀면 운동장점을 주로 다닙니다.

 

 

 

 

지난 주말에 육지에 다녀왔는데 오후 6시가 돼서야 제주공항을 벗어났거든요. 시간이 집에 가서 저녁을 해 먹기는 어려우니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날도 덥고 공항에서 집에 가는 길에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아직 저녁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한가했는데, 한참 식사를 하다 보니 역시나 손님이 많이 들어오시더라고요.

 

 

 

간판-물밀면-소짜-7천원

 

보말칼국수가 그렇게 맛이 좋다고 하는데, 매번 오면 결국 밀면을 시키게 됩니다. 특히 저는 냉면도 그렇고 무조건 국물류를 시키거든요. 당연히 이 날도 물밀면! 기본이 소 사이즈이니, 내가 정말 많이 잘 먹는다 하는 분은 대를 시키시면 됩니다. 

 

 

 

 

근데 소문에 의하면 대 사이즈는 진짜 먹어도 먹어도 면이 안 줄어든다고 하니, 잘 고민해서 주문해보시길 바라요.

 

 

 

반찬은-단무지와-무절임

 

기본찬은 아주 간단한 편. 물밀면 소 2개와 왕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저와 반대로 신랑은 무조건 비빔 파인데 이 날을 물밀면을 시켰네요.

 

 

 

왕만두

 

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왕만두 7개에 7천 원이니까, 한 개에 천원인 셈입니다. 예전엔 톳을 섞은 반죽을 쓴다고 만두가 약간 흙빛의 피를 사용했는데, 오랜만에 오니 너무 상큼한 초록색으로 바뀌었네요. 진짜 오랜만에 왔거든요.

 

 

 

속이-꽉-찬-만두

 

만두는 속이 매우 알차기 때문에 가격이 아깝지는 않으나 간이 센 편.

여기는 전반적으로 간이 강합니다. 평소 싱겁게 드는 분이 비빔면을 드실 경우에는, 양념장을 처음에 덜어놓고 비벼서 간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밀면-차림

 

드디어 밀면 도착.

 

 

 

물밀면

 

오랜만에 보는 자태가 매우 설렙니다. 밀면은 냉면류와 달리 돼지고기가 고명으로 들어가고 국물도 돼지고기로 육수를 낸다고 하는데 기름기 없이 깔끔하고 맑은 국물이 너무 시원해요.

 

 

 

면을-잘라줌

 

요즘은 먹방 때문에 면을 자르지 않고 호로록 면치기를 하는 게 유행이죠? 전 면치기 못하니까 가위로 한 번만 딱 잘라줍니다. 4등분하면 젓가락질이 힘들어요. 무조건 가운데를 한번만 깔끔하게 잘라줘야 합니다.

 

 

 

물밀면-면발

 

면에도 톳을 넣고 직접 뽑는 자가제면이라고 합니다. 하얗기만 한 면발보다 왠지 조금 더 건강하지 않을까? 싶은 비주얼. 그래 봤자 밀가루 면인데, 아님 말고. (ㅋ)

 

 

 

돼지고기-수육-고명

 

고기도 큼직하게 들어있어요. 차가운 면이라 기름기 없이 살코기로 깔끔!

 

 

 

무절임-같이-먹어요

 

기본찬으로 나온 무절임을 곁들여 먹어주면 상큼하고 훨씬 좋습니다!!

막걸리를 원래 한잔 걸쳐줘야 하지만, 전 날 엄청나게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에.. 그리고 다음날이 월요일이라 출근을 해야 하므로 반주는 참았답니다.

하지만 산방식당 갔을 때는 꼭 막걸리를 먹어야 해요. 왜냐면 막걸리를 시키면 수육 자투리를 한 접시 안주로 주시거든요. (ㅋㅋ)

 

 

 

빈그릇

 

남김없이 깔끔하게 잘 먹어치웠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주니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주차정보

하르방 밀면 운동 장점은 가게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고 길가 도로변에 모두 차를 세울 수 있어요. 어차피 식사는 간단하게 하시니 도로변에 세우셔도 됩니다~

 

 

 

 

 

하르방 밀면(운동 장점)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공설로 53

전화 : 064-792-5000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명절 당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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