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제주 일상/동네맛집

벚꽃아래에서 즐기는 냉동삼겹살

킴머시 2021. 3. 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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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아래 제주공항 맛집 탄광촌 삼겹살

 

 

 

전일 이웃 피드에 삼겹살 맛집을 공유한 분들이 아주 많았어요.

근무하는 내내 인셉션을 당한 저는 퇴근 후 바로 신랑과 회사 근처에서 냉동삼겹살을 먹기로 합니다.

 

 

대세는 냉동 삼겹살

 

냉동삼겹살이라고 하면, 어릴 때 항상 엄마가 심부름시켜서 정육점에 갔을 때

사장님께서 삭삭 썰어서 검은 봉지에 파채와 함께 담아주시던 그 삼겹살이 떠오릅니다.

그땐 다 냉동삼겹살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생삼겹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냉동삼겹살을 파는 가게는

점점 줄어들었던 것 같아요.

이것도 레트로의 열풍에 한 배를 탔던 거겠죠?

다시 냉동삼겹살이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스타일의 가게들이 많이 생겼잖아요.

제주에도 체인점도 있고 냉삼 파는 가게는 많이 늘어났는데, 여기는 가게 위치가 좀 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전농로

 

바로 전농로 벚꽃길 끝에 있는 냉동삼겹살집이라는 것.

벚꽃과 어우러진 가게 전경에서 이미 설레지 않나요?

 

 

탄광촌삼겹살
탄광촌삼겹살

 

 

여기서도 명당자리는 따로 있다는 거. 길 쪽으로 센스 있게 큰 창을 내셨네요.

 

 

벚꽃 보이는 창가

 

 

자리에서 앉아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오늘 이 곳을 선택한 보람이 있네요.

자리 없을까 봐 퇴근하고 진짜 미친 듯이 뛰어왔거든요. (ㅋㅋㅋ)

 

 

탄광촌 메뉴판

 

 

삼겹살 제주산 160g이 9,000원. 가격 대만족.

제주가 좋은 점은 질 좋은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물론 흑돼지는 비쌈..

 

 

밑반찬
냉동삼겹살
멜젓갈

 

기본찬이 나오고 고기는 3인분을 시켰습니다.

멜젓은 청양고추를 쫑쫑 썰어서 같이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불판에 올려주는 멜젓은 청양고추와 함께 소주도 약간 넣어서 바글바글 끓여주면,

그게 바로 제주도민들이 먹는 방식!

 

 

불판위에 삼겹살

 

 

빛깔이 참 곱지요.

미나리를 같이 주시기 때문에 불판에 얹어서 돼지 고깃기름에 같이 구워주면 꿀맛이잖아요.

다 먹고 모자라면, 그땐 추가로 주문하시면 돼요~

 

 

삼겹살 상추쌈

 

상추쌈 사랑해요.

 

 

된장찌개
볶음밥에 계란후라이

 

고기 먹을 때 볶음밥은 배운 사람이라면 필수이지요.

여기는 500원 추가하면 따로 계란 프라이를 반숙으로 이쁘게 얹어주십니다.

볶음밥이 별거 없을 텐데 이상하게 맛있었어요!

구워서 남긴 고기와 파채를 가져가서 주방에서 볶아서 갖고 나오는데,

안에서 뭘 넣으셨나??? 기가 막히게 맛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한 끼를 또 푸짐하게 소주와 함께 먹고 나니, 마치 금요일 밤인 듯.

하지만 목요일이었다는 슬픈 이야기.

 

 

한라산소주

 

 

 

탄광촌 삼겹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전농로 15
매일 16:00~23:30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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