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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게 된 유래

킴머시 2021. 5. 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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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이 왜 어버이날 사용될까?

분홍색 카네이션

 

 

     

     

     

     

    어버이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들 어버이날을 기념해서 선물이나, 꽃다발 등 준비를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가만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당연한 것처럼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은혜에 보답하는 꽃으로 카네이션을 준비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많은 꽃들 중에 왜 카네이션인지 궁금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카네이션이 사용된 유래에 대해서.

     

    카네이션을 드리는 유래는 언제부터?

    여러색의-카네이션

    1907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자비스'부인은 교회학교 선생님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을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였고, 추모행사를 열었는데요. 그녀의 딸 안나는 매년 추모행사를 찾아주는 학생들에게 흰 카네이션을 나눠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해요. 이후 1914년 5월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5월의 두 번째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Mother’s Day)로 선포했습니다.

    '어머니의 날'은 1928년 경 우리나라에 처음 전해졌고, 1955년에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제정, 다음 1973년에 지금의 '어버이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나온다

    옛날 로마에 소크니스라는 관을 만드는 처녀가 있었는데, 외모가 매우 뛰어나고 솜씨가 뛰어나서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시기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동업자들은 끝내 그녀를 살해했고, 아폴로가 생전 자신의 신전을 아름답게 꾸며주던 그녀를 불쌍하게 여겨서 꽃으로 변하게 해 주었는데 그게 카네이션이라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조금 더 잔인한 이야기가 있는데, 올림푸스 여신인 아르테미스가 자신을 놀라게 한 목동에게 화가 나서, 그의 눈을 찢어버리는(헉) 복수를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목동의 눈을 카네이션으로 바꿔줬다는 결말. 눈을 찌른 것도 정상이 아니지만, 그걸 꽃으로 바꿔준 것도 이상합니다. 미안하면 다시 눈이 보이게 고쳐줬여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드는데, 원래 신화나 우화는 다 그렇더군요. 황당하고 잔인하고 사이코같은 이야기들이 많아요.

     

    꽃 색깔마다 다른 의미가 있다

    빨간 카네이션

    주로 선물할 때 사용되는 빨간 카네이션은 '어버이사랑, 건강을 비는 사랑'의 의미라고 합니다. 자비스 부인의 딸이 흰 카네이션을 나눠주었던 것처럼 흰 카네이션은 죽은 이를 대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의미 하며, 분홍색 카네이션은 '감사와 아름다움'이라고 하네요.

     

    어차피 중요한건 마음

    카네이션에 대한 유래도 찾아보았고, 꽃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낳아서 길러주신 은혜에 대한 보답이야 수만 가지 꽃과 돈을 드린다고 과연 가능할까요. 함께 살고 계신다면 따뜻한 포옹 한번, 멀리 있다면 전화통화라도 살갑게 해본다면 마음을 전하기에 더없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거기에 봉투가 포함되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아니, 됐다 하셔도 역시 돈이 최고.

    이번주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식사와 감사의 인사가 오고가는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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