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제주 일상/동네맛집

갓성비 호텔뷔페 칼호텔 한라 halla

킴머시 2021. 5. 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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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호텔 뷔페 추천 칼KAL호텔 한라

 

 

 

     

     

     

     

    제주호텔뷔페 중에서도 도민들에게 가족모임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제주 칼(KAL)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한라(halla)가 디너타임을 재오픈해서 다녀왔습니다. 

    5월에 접어들면서 날이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니, 옷이 얇아지는게 걱정돼서 다이어트를 결심했거든요. 마지막으로 최후의 만찬을 고민해보니 이것저것 먹고 싶은 메뉴는 너무나 많고요. 이럴 땐 뷔페가 최고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걱정도 되고요. 마땅한 곳을 찾던 중, 회사 근처 칼호텔이 코로나로 인해 휴식중이었던 저녁 뷔페 영업을 다시 시작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구제주 랜드마크 칼호텔

     

    구제주 한복판에 위치한 제주 칼호텔은 비행기로 제주 상공에 도착했을 때도 한눈에 보일 정도라서, 제주시내의 랜드마크가 아닌가 싶네요. 한라뷔페는 처음 방문했는데, 탁 트인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정원 뷰가 아주 시원하고 아름다웠어요.

    디너타임은 지난 8일 오픈했다고 하는데, 사람이 몰릴 것 같아 주말방문은 포기하고 월요일 저녁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어차피 회사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곳이라 칼퇴하고 바로 방문했는데요. 이미 식사 중인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것도 혼밥 하는 솔로가 두 팀이나. 식당에서 혼밥은 절대 못하는 제가 신기하다고 하니, 신랑은 오히려 뷔페가 혼밥 하기 좋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가만 생각해보면 일행 신경 안 쓰고, 내가 좋아하는 위주로 천천히 여유 있게 식사하는 것도 괜찮은 듯하네요.

     

     

     

     

     

     

    뷔페 메뉴 구성 살피기

    손님들이 닥치기 전에 얼른 메뉴 규성을 훑어보고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디 가서 이렇게 사진 찍는 거 참 부끄럽지만, 아직 보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ㅎㅎ) 부지런히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애피타이저로 가볍게 먹을 샐러드, 와인이나 맥주에 곁들이기 좋은 치즈 샤퀴테리 등이 가장 앞에 진열되어있습니다.

    신선한 야채가 가득가득 담겨있는 게 보기만 해도 싱그럽고 건강해지는 것 같은 기분. 저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화려하게 구성된 메뉴들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이 도는 중입니다.

     

     

     

     

    일식 코너에는 네종류의 초밥과 생선회. 메밀국수와 회덮밥, 장어덮밥도 있었어요.

     

     

     

     

    일식코너 너머로 해산물류도 있더라고요. 대게, 새우와 야채, 고기를 같이 찜기에 찐 요리 세이로무시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대게가 들어있는 찜기 뚜껑을 열어보고 속으로 헉- 하고 감탄을 했으나, 사실 전 별로 안 좋아해요. 발라먹는 거 귀찮거든요. (;;;) 시푸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집중 공략하기 아주 좋은 메뉴입니다.

     

     

     

     

    쌀국수와 쿵파오 장어. 그리고 탕수육.

     

     

     

     

    제일 좋아하는 곳은 역시 육즙이 흐르는 고기. 라이브 스테이션은 즉석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와 우대 갈비. 베이징 덕, 학센, 가자미 파피 요트라고 가자미를 야채와 함께 올리브 오일에 버무려서 레몬을 얹어 오븐에 굽는 요리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메뉴 구경은 그만하고 식사합시다

     

     

    한 바퀴 둘러봤으니 얼른 식사를 해야죠. 코로나 때문에 음식을 둘러보거나 담을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새 걸로 갈아 끼울 수 있도록 중간에 추가로 배치가 되어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뷔페 이용하는 팁으로 차가운 음식부터 따뜻한 음식으로 바꿔가며 먹으라는 글을 본 뒤, 무조건 첫 접시는 샐러드와 초밥류를 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사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괜히 한번 담아와서는  신랑 입으로 집어넣습니다. 

     

     

     

     

    게나 새우, 소라, 홍합 등 해산물은 발라먹는 게 너무나 귀찮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신랑이 정성스럽게 발라주어서 마지못해 두 개 먹었습니다. (ㅎㅎ) 맛은? 맛있죠. 근데 역시 조금 작은 것 같아요. 대게 말고 중게?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더 많이 먹어둘걸 그랬네요.

     

     

     

     

    테라 생맥주와 와인을 할인해줍니다. 오늘이 월요일만 아니었다면 와인도 마셨을 텐데. 앞서 둘러본 메뉴 중에 샤퀴테리가 아른거리지만, 아쉬움을 달래고자 맥주만 한잔 마시기로 했습니다. 한 모금 쫙 들이키니.

    " 캬, 말해 뭐해요. "

     

     

     

     

    신랑이 먼저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고기를 집어왔는데요. 우대 갈비 한입 먹어보니 와, 입에서 살살 녹아요. 우대 갈비 요즘 완전 대유행인데 처음 먹어봤네요.

     

     

     

     

    얼른 쫓아가서 저도 고기를 잔뜩 담아왔습니다. 즉석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도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베이징 덕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답니다. 접할 기회가 없었고 일부러 찾아먹어야 할 이유도 몰랐는데, 먹어보니 이것도 너무 맛있네요. 입에 쫙 붙는 소스 무엇??

     

     

     

     

    육회는 냉동된 고기를 썰어놓았는데, 아직 해동이 덜 된 상태. 냉동 육회 좋아하는 분도 있나요? 예, 전 별로. 

    여하튼 시계방향으로 오렌지가 올려져 있는 건 유린기인데 이건 맛있었습니다! 그 옆에 탕수육은.. 딱딱해. 가기 전에 다른 리뷰 몇 개 봤는데 거기서도 탕수육이 딱딱하다고 하던데 왜일까요. 탕수육 먹다가 입천장 까짐. 그 위에 쿵파오 장어는 장어를 강정처럼 튀겨서 쿵파오 소스로 양념을 한 건데요. 이것도 맛있었어요. 바삭바삭하고 소스가 감칠맛이 아주 좋더군요.

     

     

     

     

    저는 어른이라서 쌀국수에 고수 올려서 먹습니다. 쌀국수는 정말 아쉽네요. 토핑도 다양하고 좋은데 국물이 보통 먹는 쌀국수의 향신료 냄새가 안나더군요.

    네, 물론 저는 현지에 가서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쌀국수가 향신료가 너무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듣긴 했는데, 고수만 아니었다면 그냥 일반 국수 느김이었을 것 같아요. 신랑한테 이건 쌀국수가 아니라고 하니, 너무 향이 나게 국물을 내면 또 불호가 있을 거니까 그런 거 아닌가?라고 하던데. 그게 불호면 애초에 쌀국수를 먹지 않겠지. 그렇지 않나요? 정향이랑 팔각향이 더 들어가 줘야 하는 것 같아요.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은데 아쉬워서 마지막 한 접시였습니다. 베이징 덕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전문으로 메뉴가 있는 식당 찾아서 가보려고요.  크림치즈가 들어간 롤은 아삭아삭한 야채가 조금 더 들어가면 좋겠어요. 맛있는데 야채가 적어서식감이 약간 질척함. 옆에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가지 요리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처음에 맛봤으면 몇 개 더 가져와 먹었을 텐데,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 다들 동의하시죠? 제일 맛있었던 건 딸기를 얹은 우유푸딩. 이거 이름을 다시 확인하려고 했는데 먹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나왔네요. 옆에 빨간 컵은 티라미수입니다. 디저트류는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예뻤어요. 언급한 두가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한라 뷔페 한줄평가

    " 라이브 스테이션이 최고다. "

     

    - 쌀국수 평소에 좋아하시면 한라에서는 먹지 않는 것을 추천.

    - 우대 갈비와 즉석 스테이크 많이 많이 먹을 것.

    - 크림 치즈롤 제발 속에 아삭한 야채 좀 더 추가해주세요.

    - 아무리 생각해도 고기 많이 드세요. 고기가 최고임.

    - 디저트는 마카롱 노노.

     

     

     

    예약하기

    칼호텔 뷔페는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도민이 아니더라도 20% 할인이 됩니다. 

    디너 성인 70,000원에서 할인해서 56,000원. 호텔 뷔페 치고 가격은 괜찮은 편인 것 같네요. 그래서 도민들이 모임 장소로 선호하는 듯합니다. 물론 여행객들도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가성비가 갓성비 아닌가 싶네요.

    어차피 일반 상설뷔페 가봤자 많기만 한 메뉴들 다 먹어보는 것도 아니고, 금액도 여기서 한 만원 차이 나는데요.

    딱 좋아하는 몇 가지 메뉴 공략해서 고급스럽고 쾌적하게 식사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이를테면 고기?

    다시 말하지만 라이브 스테이션 메뉴가 최고다!

     

     

    칼호텔 뷔페 레스토랑 한라 halla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51
    운영시간 : 조식 07:00~10:00 / 런치 12:00 ~ 14:30 / 디너 18:00 ~ 21:30
    전화 : 064-720-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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