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제주 일상/동네맛집

제주시청 짬뽕맛집 - 북경반점

킴머시 2021. 5. 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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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근처 60년 된 짬뽕 맛집

 

 

 

 

 

 

 

직장인들이 출근 후 가장 기다리는 시간 중 하나는 점심시간, 하나는 퇴근시간 아니겠습니까?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주변에 제주시청, 칼호텔, KT플라자 제주점, 교보생명, 고용복지센터 등 제법 건물 큰 회사들이 몰려있는 구. 도심에 위치해있어, 점심시간이면 모든 식당들이 직장인들로 북적거린답니다. 그중 교보생명 바로 맞은편에 60년 된 중국집이 있어 방문해보았습니다.

매운맛 마니아인 저는 중국집에서도 항상 고추짬뽕만 시켜먹는, 고추짬뽕 탐방을 다니는 여자입니다.(ㅋㅋ)

 

 

 

 

 

 

 

60년 전통 제주시내 북경반점

북경반점은 간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1960년부터 영업을 해온 오래된 중국집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단층짜리 작은 가게였지만, 지금은 어엿하게 큰 건물을 올리고 두 개층을 사용하는 중입니다. 4대째 대물림 중인 식당은 제주도에서 만들어준 대물림 식당 명패도 갖고 있는 식당입니다.

 

 

 

 

 

 

주변에 회사가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이면 손님이 가득합니다. 12시 점심시간 땡 하자마자 바로 방문했는데도 이미 테이블은 반 이상이 찬 상태입니다.

메뉴판은 찍지 않았습니다. 요리부터 코스까지 하고 있는 식당이라 메뉴판이 한두 페이지도 아니고요. 어차피 인터넷에 찾아보면 더욱 상세하게 나옵니다. ^^

 

 

 

차돌짬뽕 10,000원
고추짬뽕 9,000원

 

 

 

신랑은 차돌 짬뽕. 저는 당연히 고추짬뽕입니다.

전반적으로 메뉴 가격은 다른 중식당보다 1천 원 정도 비싼 편. 저렴한 동네 중국집 수준은 아닙니다.

 

저는 고추짬뽕만 먹는 여자이므로, 고추짬뽕에 대한 평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중국집을 가든 고추짬뽕이나 고추짬뽕밥을 먹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은 고추짬뽕이라고 가격은 비싼데, 해물 양이 적고 청양고추만 잔뜩 때려 넣은 집입니다. 해물도 없이 고추만 잔뜩 넣어놓고 일반 짬뽕보다 가격만 더 올려서 받는다면, 단지 매운맛 때문에 1-2천 원을 더 주고 시켜먹을 이유가 없죠.

지금까지 다녀본 제주시의 중국집 중에 해물이 진짜 푸짐해서 손가락에 꼽는 가게가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그곳을 다시 방문하고 알려드려야겠네요.

 

일단 북경반점의 고추짬뽕은 해물량은 적당. 오징어, 새우, 굴이 약간(약 2-3개씩 들어감) 들어가고 큰 게가 1/2마리 포함됩니다. 짬뽕에 들어간 게는.. 발라먹기 힘들어서 저는 잘 먹지 않는 편이에요. 보통 국물용으로 넣는다고 생각하고, 다른 건더기도 많으니까요. 꼭 먹기 힘들어서가 아니라도 잘 발라먹지 않는데 여긴 게가 진짜 큰 게 반마리가 들어가더라고요. 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겠죠? 물론 저는 먹지는 않았습니다. 귀찮....

야채는 죽순, 배추, 양파가 푸짐합니다. 국물 맛이 어딘가 친숙해서 계속 먹으면서 생각했는데, 제일 유명한 매울*라면 아시죠? 그 라면과 국물이 아주 흡사하더라고요. 아마 표고버섯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표고버섯 좋아하는데 큼지막한 표고가 정말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계획에 없다가 점심에 외식을 한 날이라, 후다닥 먹고 들어오느라고 사진이 많이 부족하네요.

근데 제주 와서 지금까지 먹어본 고추짬뽕 중에 저는 여기 국물이 진짜 맛있었어요. 너무 많이 맵지도 않고 텁텁하지도 않고 감칠맛이 뛰어났고요.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그 부분에서는 좀 무딘 편이고, 조미료에 민감하거나 반감을 가진 타입도 아니라서요.

어쨌든 신랑에게 지금껏 먹은 고추짬뽕 중에 국물이 최고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맛있게 잘 먹고 왔답니다!

 

다른 분들 평가를 보니 여기는 수제 군만두 주문 필수 맛집. 그리고 탕수육이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점심 먹으러 둘이 갔다 온 거라 만두 안 시켰는데,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네요.

 

 

 

고추짬뽕 맛 평가

짬뽕국물 감칠맛 최고!

매운맛은 ★★★★☆

항상 신랑이 저에게 혀가 마비되었다고 놀리는데, 제가 적당히 매워서 콧물이 나올 정도면 다른 사람들한테는 조금 많이 매울 수 있음!

전반적인 서비스는 사장님만 친절해요. (직원들은 바쁘니 어쩔 수 없겠다고 이해함)

 

 

북경반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전농로 117 2,3층 (이도일동 1690-9)
064-722-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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