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제주 일상/동네맛집

해장 하러가서 해장술을 먹는 제주도민맛집 - 산지해장국

킴머시 2021. 3.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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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맛집 산지 해장국

 

 

 

 

 

술을 마시면 다음날 해장으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법.

불타는 토요일을 보낸 우리 부부는 아침부터 밀린 빨래를 돌리고, 나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마트 갔다가, 가볍게 오름 하나 오르고 집에 오자! 

식사를 위해 찾아간 곳은 건입동에 있는 제주 도민 맛집 산지 해장국입니다.

 

 

산지해장국 간판

 

 

엄청난 양의 내장탕이 으뜸

 

넉넉하다 못해 엄청난 양으로 도민 맛집이었던 이 곳은, 이제 여행객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제주의 맛집이 되었지요.

오늘도 앞에 기다리는 손님이 3팀이나 있더라고요.

 

 

산지해장국 내부

 

오랜만에 방문한 가게는 내부 인테리어가 약간 바뀌어있었어요.

오른쪽은 한 면이 다 마루 자리였는데, 그중에 절반을 들어내고 테이블을 놓았네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좌식문화는 허리 건강에 좋지 않아요.

 

망설일 필요 없이 여기는 내장탕입니다.

밥 먹으러 가면 해장하러 와서 또 해장술 드시는 분들 계십니다.

끝도 없는 내장이 또 술을 당기나 봐요.

낮술 드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냥 술을 먹어줘야 할 것 같은 메뉴입니다.

 

 

밑반찬 고추, 양파, 김치, 깍두기

 

반찬은 특별한 건 없어요.

 

 

내장가득 내장탕

 

푸짐한 내장탕.

양이 진짜 어마 장장합니다.

처음 왔을 때 이렇게 많이 줘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국물 반, 건더기 반이 아니고 그냥 거의 내장으로 꽉 채운 뚝배기에 국물을 적힌 수준입니다.

 

 

차오르다 못해 넘치는 인심. 

질릴 때까지 내장을 건져먹을 수 있는 곳은 제가 가본 식당들 중엔 여기가 유일합니다.

 

다진 마늘 다진 청양고추 추가

 

 

다진 청양고추와 다진 마늘 추가해서 먹으면 좋아요. 꼭 넣으세요!

(사진 초점이 나갔네요 ㅜㅜ)

 

 

 

 

 

밥 말은 거 아니고 그냥 내장만 한가득. 진짜 아무리 먹어도 양이 줄지 않아요.

내장 너무 좋아하는 분들은 진짜 대만족이실 거예요.

이런 푸짐한 양 때문에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이었을 거예요.

 

국물은 보는 것과 달리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유명한 해장국집 중에 은희네 해장국은 제 입맛엔 너무 라면수프 섞은 것처럼 국물 맛에서 조미료 맛이 많이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간이 세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드시는 분들 입에는

여기 내장탕이 생각보다 심심한 맛이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건 결국 맛이 별로야-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실제로 놀러 왔던 지인에게 소개해줬을 때, 생각보다 별로였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이유는 심심해서 먹다 보니 느끼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겨자소스 같은 거 같이 곁들일 수 있게 주시면, 마지막까지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장님께 건의하고 싶네요.

물론 저는 없이도 잘 먹고 오긴 했습니다. (ㅋㅋ)

 

 

산지해장국 가격인상

 

재료비 상승으로 4월부터는 가격이 천 원 오른다고 하네요.

물론 천원이 올라도 워낙 양이 혜자라서 실망하지 않으실 거예요.

너무 배가 불러서 저희는 마트에서 장만 보고 오름은 포기하고 집에 왔습니다.

도저히 오름을 오를 수가 없었어요. (ㅋㅋㅋㅋ)

 

도민 맛집 산지해장국.

이제는 여행객들에게도 유명한 내장탕.

내장 킬러이신 분들께는 완전 추천입니다.

 

 

산지 해장국

제주시 임항로 34
월, 화, 목, 금, 토, 일 05:00 ~ 15:00
064-723-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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