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이 깔린 듯 우도 서빈백사
우도 여행 이튿날, 꼭 여행 가면 돌아가야 하는 날 날씨가 너무 좋고
그래서 집에 가는길이 더 아쉽고.
이날도 그랬지요.
약올리듯 전날과는 너무 다르게 구름도 없이 맑고 해가 쨍쨍하고요.
맑고 파란 바다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전날 갔던 서빈백사에 다시 찾아갔답니다.
홍조단괴라는 하얀 돌멩이들로 유명한 해변이죠!
사실 전날은 날이 너무 흐려서 우도 여행 글에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기막히게도 다음날 이런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었네요.
홍조단괴가 뭐야
서빈백사가 산호사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알알이 하얀 돌멩이들은 홍조단괴라는 해조류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홍조류 중에 세포에서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방해석이라는 광물을 침전하는 석회조류가 있는데요.
이것들이 오랜시간 암석면 위에 층을 이루면서 자라는 거예요.
그러다가 조류나 태풍 등으로 퇴적물이 이동하면서, 모래 알갱이들과 뒤엉켜 구르며 자라서
홍조류(석회조류)가 동그랗게 홍조단괴가 되는 거라고 합니다.
서빈백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해빈이고, 전 세계에서도 거의 유일하며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돌멩이 주워가면 안 된다고요~
마치 팝콘 같은 알갱이들이라 팝콘 해변이라는 애칭도 있지요.
서빈백사를 지나서 하고수동 해변까지 드라이브를 했답니다.
마지막 날이니 우도 하면 떠오르는! 땅콩아이스크림을 꼭 먹어야겠다 싶었죠.
신랑이랑 하나 나눠먹자, 나 한 숟가락만 먹으면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오빠 1개 다 먹을 거야? 물었더니 다 먹을 거래요.
그래서 그냥 인당 1개씩 주문.
한 입 먹자마자 깨달았죠.
아 이건, 나눠먹으려고 했으면 큰일 났겠구나!!!!! 그랬다간 싸움날 맛!!!
유명한 인증숏도 한번 찍어봅니다. 남들 하는 거 다 해요. (ㅋㅋㅋ)
달콤 아재 아이스크림 너무나 맛있어요. 달콤하게 절인 땅콩 아몬드 진짜 꿀맛!!
그렇게 아쉽지만 우도와 작별인사를 하고, 성산항으로 돌아오는 배.
여행이 끝나는 날인데 이렇게 날씨 좋을게 뭔가요.
조만간 우도 또 들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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