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제주 일상/동네여행

제주 영주산이 왜 천국의 계단으로 유명할까?

킴머시 2021. 4. 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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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산 천국의 계단을 오르다

 

영주산언덕

 

 

     

     

     

    성읍 민속마을 근처에 유명한 오름이 있습니다. 신선이 살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영주산입니다.

    저희부부는 지난 주말, 바농오름에 이어 1일 2 오름 코스로 영주산을 선택했습니다.

     

     

     

     

    왜 천국의 계단이죠?

     

    영주산-안내판
    해충기피제

     

    올라갈수록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린다고 소개를 하고 있군요. 데크로 짜인 계단만 있는 게 아니라 풀밭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해충기피제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진드기는 위험하니까 종아리부터 신발 위에 야무지게 뿌려주고 영주산 오름을 시작합니다.

    영주산은 넓게 둘레길 코스도 있지만, 오늘 우리는 바로 정상으로 갑니다.

     

     

    풀밭-위에-나무데크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데크를 보고 이쪽으로 무작정 들어갔는데요, 이 길이 아닙니다. 영주산 정상은 왼쪽으로 풀밭에 널어진 길로 올라가야합니다.

     

     

    영주신이-시작되는-언덕

     

    오르기 전부터 감탄이 나오는 영주산 시작점 언덕. 이미 여기부터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스팟입니다.

     

     

    영주산-주변경치
    영주산-주변경치
    영주산-주변경치

     

    이미 여기까지만 와서 둘러보아도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푸른빛은 언제나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 색인 것 같아요.

     

     

    영주산-천국의-계단

     

    두둥. 천국의 계단 등장. 네가 바로 천국의 계단이구나!

     

     

    높은-천국의-계단

     

    오르고 또 오르고

     

     

     

     

    끝이 없는 천국의 계단.

    예. 너무 힘들어서 천국으로 가는 계단. 힘들어서 유명한거 아닌가 싶음.

    저는 너무 저질체력이라 끝이 없을 것 같은 계단을 계속 오르다 보니 너무 질리더라고요.

    계단 한 칸 높이도 어중간하게 얕아서 두 칸씩 마구 뛰어올라갔어요.

     

     

    중산에서-돌아본-풍경

     

    한참 천국의 계단을 오르다가 돌아보니 나름 아찔합니다.

    햇빛은 너무 쨍쨍한데 바람이 너무 시원하게 불었어요.

     

     

    저수지

     

    한참 오르다 보니 시작점의 안내판에 적혀있던 저수지가 보이네요!

    그 앞에 잔디밭에 갈색 점점 이들이 뭔고 하니..

     

     

    멀어서-소들이-점처럼-보임

     

    소들이 드러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너무 작아서 마치 진드기 같네요. (ㅋㅋ)

     

     

     

     

    영주산 정상

     

    영주산-정상-리본
    영주산-정상-풍경
    영주산에소-본-성읍저수지
    영주산-정상

     

    휘날리는 리본이 보인다면 천국의 계단 꼭대기에 올라오신 겁니다.

    성읍저수지부터 먼바다와 멀리 다른 오름들도 한눈에 보입니다. 조금 힘들긴 했지만, 역시 오름을 오르는 이유는 꼭대기에 올라섰을 때 경치 때문인 것 같아요. 모든 산을 오르는 이유가 이러하겠죠.

    천국의 계단이 유명한 이유 또한 그러합니다.

     

     

    영주산-정상-초소

     

    돌아서 내려가지 않고, 저희는 그대로 한 바퀴 돌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영주산-내리막-계단

     

    엄청난 내리막. 바농오름보다 나은 건, 계단으로 되어 있어 미끄러질 염려는 없다는 것 정도.

    하지만 계단 층마다 너무 높아서, 내려가는 내내 무너져 내리는 도가니. (ㅠㅠ) 경치도 별로예요. 나무만 빽빽해서 영주산 정상에서 내려가실 땐 다시 천국의 계단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영주산-완주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를 내며 영주산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지상으로.

     

     

     

     

     

    총 2.4km, 높이 176m, 소요시간 1시간 20분.

     

    영주산 오름 한줄평은

    "계단으로 시작해서 계단으로 끝남."

     

     

     

     

     

    영주산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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