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R은 버스 운행에 철도의 개념을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BTR의 정의
대중교통의 통행 속도나 정시성, 수송 능력 같은 서비스를 지하철처럼 향상한 급행 버스 체계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제주 시청 근처에 볼 일이 있었는데 광양사거리 쪽에 새로운 버스 정류장이 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제주형 BTR 사업을 위한 섬식 정류장이었습니다.
섬식 정류장은 말 그대로 섬처럼 정류장을 도로 가운데에 설치하고, 양문형 버스를 활용해 양쪽 방향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만든 정류장입니다.
모든 버스들이 운행방향 우측으로 타고 내리도록 되어있는데, 섬식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들은 출입문이 양쪽 모두 열리도록 되어있어서 섬식, 일반 정류장 모두 정차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BTR 사업 도입으로 노리는 효과
일단 지하철처럼 버스가 더욱 빠르게 이동을 할 수 있어 정확하게 시간을 지켜 도착할 수 있고요. 사람 중심의 도시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하네요. 보행 공간이 좁아지는 것과 가로수 이식 문제점도 해결이 되는 장점이 있고요.
고급화 사업이기 때문에 섬식 정류장은 온열의자, 냉방기, 충전시설 등의 편리한 대기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해요.
제주형 BRT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육지에 있는 주요 지방자치단체도 벤치마킹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한다고 하니,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사업이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양문형 저상버스를 우연히 중앙로에서 탑승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양쪽으로 문이 개폐되어야 하다보니 좌석수는 일반 버스보다 훨씬 적습니다.
마치 지하철처럼 내리는 문의 방향표시가 내부에 표시되더라고요.
좋았던 것은 버스 내부에 USB 충전포트가 준비되어 있다는 겁니다.
마침 휴대폰 배터리가 2% 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노트북을 챙겨서 외출을 했던 터라 충전 케이블을 갖고 있었거든요.
버스로 이동 중에 잠시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제주형 BTR 고급화 사업은 2032년까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혼잡한 도시 구간에서 자동차가 과도하게 점유하는 공간을 줄이고,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이기 때문에 주로 뚜벅이로 다니는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매우 기대되는 사업인 것 같습니다.
'JEJU 제주 일상 > 제주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공연 - 제주 신화월드 카운트다운 2025 라인업 정보 (1) | 2024.12.03 |
---|---|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이용안내 (경험담) (7) | 2021.06.17 |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 제주바다가 아프다 (12) | 2021.06.16 |
제주 여행 시 제주안심코드 사용하세요 (6) | 2021.05.13 |
제주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 - 안전한 제주여행 빅데이터맵 (14) | 2021.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