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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급병원 TOP 서울아산병원 진료예약 (경험담)

킴머시 2021. 4. 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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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급병원 TOP 서울아산병원 진료예약

 

앰뷸런스

 

보통 심각한 질병이 확인되었을 때, 3차 대형 상급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유명한 3차 상급병원으로 서울아산병원, 연세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을 알고 계시겠죠.

실제로 암이라던가 큰 병이 의심, 또는 이미 확인되었을 때 치료 목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최상위 병원입니다.

저도 부모님이 모두 간암과 뇌종양 등의 심각한 질병으로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여러번 상급병원 이용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왔을 때도 당황스럽고, 자주 오더라도 헷갈리는 이런 대형병원의 이용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안내를 해볼게요.

 

아마 대부분의 상급병원이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최근까지도 어머니 때문에 방문 중인 서울아산병원을 기준으로 아는 내용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예약하기

다들 아시겠지만, 3차 상급병원은 중증 질병에 대한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병원으로

그 아래에 있는 1,2차 지역 병원이나 대학병원 등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서 방문해야 합니다.

환자의 질병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1,2차 병원에서 증상에 대한 의뢰서를 작성해주거나, 특정 교수님의 진료를 목적으로 할 때도 진료의뢰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뢰서는 없이도 예약 후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하지만, 환자 본인의 부담금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보통은 증상에 따라 지역 병원의 진료를 받은 후 중증으로 난도 높은 치료를 요구할 때 서류를 첨부해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무작정 진료의뢰서를 들고 올라가면 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건 아니죠.

다들 아시다시피, 암 등의 심각한 질병 등으로 전국의 환자들이 찾아오는 상급병원이므로 환자가 불필요하게 병원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려면, 급하긴 해도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산병원 예약 페이지 사진

 

 

 

 

미리 인터넷 또는 콜센터 전화상담으로 외래진료를 예약하고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충주 건국대병원에서 담도염과 간경화의 심각상태로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차도가 없어

교수님께서 아산병원의 외과 교수님을 추천하여 연결을 해주셨어요.

진료의뢰서 외에 건국대병원에서 수술한 기록내용을 준비해서 전원을 하게 되었었는데요.

 

응급실 대기 중에 실랑이를 벌이는 다른 환자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검사 후 대기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화가 나서 역정을 내신 경우였는데요.

보통 CT 하나를 찍어 결과를 보려고 해도 일반 외래로 예약하면 2-3달이 걸린다고, 기존 진료환자인 데다 응급실 내원이라 빠르게 처리하려고 하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응급실 내의 선생님께서 답변해주시더라고요.

맘이 급하고 답답한 건 이해를 하겠지만, 워낙 큰 병원이고 환자가 한둘도 아닌데 조금 이해해주시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급실 내에 그분처럼 급한 환자가 어디 혼자 뿐이겠습니까.
응급실은 말 그대로 응급환자 치료 목적의 기관이기 때문에, 더 심각한 중증환자가 들어오면 이외의 환자는 순번이 뒤로 밀려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말 그대로 응급처치만 하고 추가로 필요한 진료나 입원은 차후에 다시 진행해야 할 수도 있어요.

 

어머니는 상태가 심각하여 앰뷸런스를 불러 충주에서 서울까지 이동하였고, 바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진입해 각종 검사 후 입원절차를 밟게 되었어요.

 

보통 미리 의뢰서를 받아 외래 예약 후 방문하게 되면, 외래 창구에서 접수 후에 진단자료를 제출하게 됩니다.

그중 의뢰서나 진단서 등은 응급실 현장이나 창구에서 제출이 가능하나, 첨부한 CD 기록은 따로 등록하라고 하시는데요.

이전 병원에서 받아온 진단 기록 CD를 등록하라는 말이고, 아산병원의 경우 모든 건물 곳곳에 CD영상 등록기라는 기계가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그 옆에 상주하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등록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이전에 아버지가 간이식 수술을 받으셨을 당시에는 제가 어리고 어머니께서 모든 처리를 담당하셨기 때문에,

지금 아무도 없이 오롯이 제가 보호자 입장이 되어 이런 큰 병원에 방문하니, 진료 및 입원에 관한 모든 절차가 너무 어렵고 생소했어요.

엄마의 상태도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긴장이 더욱 컸는데요.

병원 곳곳에 도움받을 수 있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진행과정에서 뭔가 막힌다면 어느 분에게든 도움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서울아산병원 입원 수속

일단 진료 후 입원이 결정되면, 일정을 전달받아 진행하게 됩니다.

저희 어머니는 수술 후 예후가 안 좋아 전원 한 상태였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검사 후 바로 입원처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진행상황은 비슷합니다.

응급실에서는 응급실 전용 창구를 이용하시고, 이외 예약 후 입원 차 방문했을 경우는 외래 창구에서 입원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입원병동의 출입이 예전처럼 자유롭지 않아요.

보호자는 무조건 1인만 등록 후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합니다. 음성결과가 확인되면 입원병동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어머니가 먼저 입원대기 중에 있다가 병실이 배정되었고, 입원 수속 처리 후 어머니는 바로 병동으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저는 코로나 검사 음성이 나와야 병동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산병원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에서 바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증상 없이 본인부담으로 진행되는 검사라 약 9만 원의 검사비가 지출되었습니다.

대신 입원환자의 상주 보호자 자격 때문에 오후에 검사하고 약 7시간? 가량 지난, 밤 10시 이후 바로 결과가 나와서 병동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보통은 12시간에서 24시간이 걸리는데, 입원환자 보호자라서 빠르게 결과가 나옵니다.

꼭 아산병원에서 진행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족이 입원하는 긴급한 상황에 최소 12시간을 걸려서 다른 곳에서 검사할 바에는 여기서 바로 진행하고 병동에 빠르게 들어가는 게 낫겠죠.

 

상주하는 보호자는 1인 원칙으로 작년까지는 환자정보가 등록되어있는 보호자 목걸이를 나눠주었지만,

현재 병원 내 코로나 감염 관련 보호자 관리가 엄격 해져서 보호자에게 손목팔찌를 제공합니다.

만약 다른 보호자가 들어와야 할 경우, 변경되는 보호자는 코로나 검사 후 음성결과를 가지고 방문해야합니다. (48시간 이내 나온 결과만 인정)

당연히 이전 보호자는 간호사실에 신고하고 손목팔찌를 제거 후 병동을 나가야 하고요.

새로운 보호자는 1층 안내데스크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 확인 및 문진표를 작성, 간호사실에 이전 보호자 퇴실이 확인되면

새로 보호자 팔찌를 부여받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음대로 보호자를 변경하는것을 막아서 코로나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입원 중에도 코로나 검사는 정기적으로 진행

입원 중에도 사흘에서 나흘에 한 번씩 환자와 보호자는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진행합니다.

다행인 건, 이때에는 별도 비용 지출 없이 병원 부담으로 검사가 진행돼요.

 

 

 

 

중환자실 이용 관련

정말 피하면 좋은 안타까운 상황은 환자분이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이지요.

저희 엄마도 전원 후 집중치료실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 다시 1주일 이상 중환자실에 머물게 되었는데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중환자실은 하루 면회시간이 지정되어 있거든요.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주로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이 많다 보니 환자가 중환자실로 들어가면 가장 큰 문제는 병실입니다.

말 그대로 환자의 병실이 일반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호자는 모든 짐을 정리해서 기존 병실에서 나와야 해요.

그래서 예전에는 중환자실 옆에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갈 수도 없고 서울에서 머물 곳도 없는 보호자분들이 이 대기실에 상주하게 되었었거든요.

맨바닥에 돗자리나 이불을 깔고, 잔뜩 챙겨 온 짐도 사물함에 다 넣지 못하면 그 짐들까지 같이 품고 바닥이나 소파에서 쪽잠을 주무시곤 했어요.

진짜 힘들고 괴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숙박업소에서 조금 저렴한 가격에 보호자 픽업까지 서비스로 내걸고 영업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대기실에 상주하는 게 절대 불가하고요.

그래서 서울에 머물 수 없는 보호자분들은 다시 거주하는 지역으로 내려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인 건 이런 분들을 위해 중환자실에 있는 담당 선생님께서 매일 환자 상태를 전화로 알려주시더라고요.

언제 다시 일반병실로 옮길지 모르는 상황에, 제주에서 거주하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서울에 연고도 없고, 마냥 기다리면서 일을 쉬고 있을 수도 없었으니까요.

매일 엄마의 상태를 알려주고,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일자를 알려주셔서 그 날짜에 맞춰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퇴원 시 유의할 점

입원 치료 후 다행히 회복되어 퇴원하게 된다면, 간호사 안내에 따라 1층 외래 창구에서 퇴원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이때 각종 보험청구로 서류가 필요하실 텐데요.

초진 기록이나 다른 진료 관련 영상, 자료 등은 의무기록 영상 발급을 하는 창구가 따로 있어요.

건물마다 위치가 다르니 확인하시고, 환자가 동행할 수 없다면 미리 간호사실에 요청해서 기록 열람 동의서를 작성한 후에

환자 신분증과 보호자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시면 됩니다.

초진 기록이나 수술기록지, CD영상 등은 이쪽에서 요청하시면 됩니다.

아산병원의 경우 의무기록 부서는 토요일 오후 1시까지만 운영되니 유의하시고요.

이외에 진단서나 입퇴원확인서, 영수증 등은 외래 창구에서 발급 가능합니다.

진단서는 당연히 담당교수님이 발급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실에 미리 요청해놓아야 합니다.

 

혹시 퇴원 시에 간병인이 있어서 본인이 상주 보호자가 아니었다면,

입퇴원의 경우에만 보호자에게 임시출입증이 제공되니 간호사실에 요청하신 후에 안내 데스트에서 발급받으실 수 있어요.

이 임시출입증은 코로나 검사 확인 없이 가능하며, 사용시간(1시간)이 등록되어있고, 입원병동 출입구마다 시큐리티 직원분들이 확인하기 때문에 허가받은 시간 내에 모든 처리를 하셔야 합니다.

 

 

 

약 처방

입원환자는 퇴원 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받아서 나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 외래환자는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따로 방문하셔야 하고요.

처방전 등록을 하는 기계도 1층 곳곳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지정해서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병원 밖으로 나왔을 때 약국 소속 직원분들이 일종의 호객행위를 하고 계세요.

본인 소속 약국으로 직접 차를 이용해 이동시켜주고, 약 제조 후에 혹시 터미널이나 다시 병원으로 이동이 필요하면

목적지까지 다시 데려다 주기도 합니다.

자차 없이 병원에 방문하셨다며 도움받으시면 좋습니다.

아산병원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근처 약국은 없어요.

 

 

 

글을 마치며

건강한 몸이 제일 소중합니다.

아프면 본인도 괴롭지만, 주변의 가족이나 보호자가 가장 괴롭고 힘들어요.

상급병원 이용 방법에 대해 글을 작성하였지만, 저도 부모님의 병만 아니었다면 절대 몰랐을 내용이고, 사실 모르고 지낼 수 있다면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세요.

 

 

 

 

 

 

건강이 최고이지만, 상급병원 이용이 필요할 경우 도움되시라고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좋아요/구독/댓글 은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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