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모구리 야영장 명당자리에서 둘째 날 해가 지고 늦은 시간, 야영장에서는 일종의 매너 타임이 존재합니다. 이는 당연히 법적으로 강제된 규칙은 아니고요, 가끔 야영장마다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시간이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보통은 정해진 규칙이 아니더라도, 캠퍼들끼리 서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지키고자 하는 시간입니다. 친구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고, 가볍게 술 한잔 하다 보니 금방 밤 열 시가 넘더라고요. 아이들도 일찍 자야 하고 소란스럽게 떠들면 민폐가 되는 시간이므로 우리 텐트로 돌아왔답니다. 밑에 있는 텐트동의 아저씨들도 이미 자리를 정리하고 자리에 드셨더라고요. 밤 10시에서 11시가 되면 주변 텐트의 캠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명을 줄이고, 소음을 자제하도록 노력해주세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