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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4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 여기기 나름 - 자학의 시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 여기기 나름 : 자학의 시 자학의 시 詩 저자 고다 요이시에 출판사 세미콜론 걸핏하면 밥상을 뒤엎는 날건달 백수 남편 이사오. 그와 함께라면 고단해도 늘 행복한 유키에의 하루하루. 능력 없는 백수 이사오는 걸핏하면 밥상을 뒤엎고, 툭하면 혼자 돈을 벌어 집안 살림을 꾸리는 아내 유키에에게 돈을 빼앗아 빠칭코에 간다. "우리 그이는 무직인 데다 갑자기 화를 내며 식탁을 뒤엎지만 내 배에는 닿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근본은 착한 사람입니다." 유키에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유키에는 답답하고 멍청한 여자다(독자 입장에서 내 생각에는 그렇다). 남편은 맨날 그녀에게서 없는 돈을 탈탈 털어 빼앗아서는 빠칭코에 가서 놀음으로 몽땅 날려버리고, 본인 마음에 들지않고 수가 틀리면 상을 엎어버린다. ..

아우슈비츠에서의 행복 - 운명

운명 (Sorstalansag,세계문학전집 340) 저자 임레 케르테스 출판 민음사 2016.05.09. 주인공 죄르지 쾨베시는 14살 유대인 혈통이다. 어느 날 아빠가 노동봉사를 명령받고 어딘가로 끌려갔고, 이후 죄르지에게도 노동봉사 명령이 떨어졌다.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 죄르지는 출근길에 붙잡혀 아우슈비츠로 보내진다. 이후 수용소 여러곳으로 옮겨지며 어려움을 겪다가, 1년 만에 나치군의 패전으로 다시 집에 돌아오게 된다. 죄르지가 집에 되돌아 왔을 때, 여전히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새엄마는 재혼을 한 상태였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죄르지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죄르지에게 수용소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나에게 말해 달라는 게 아니고 세상을 향해 말해 달라는 거야." 나는 더욱..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

당신의 두뇌에 대한 사용자 가이드 유전자는 당신이 행복하길 바란다. 단,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유전자는 행복이든 불행이든 그 어느 쪽도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행복감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게을러지면서 유전자를 널리 퍼뜨리려는 의지가 약화될 것이고. 반대로 불행에 빠져 우울감이 길어지면 삶을 포기하게 되어 유전자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뇌가 수백만년동안 작동하던 방식에 맞서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지, 그 문제의 본질에 기초하여 쓰였다. 인간은 어떤 강렬한 감정이든 한시적으로만 느끼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소유욕에 대해 설명하자면, 유전자는 편안해지고 싶은 욕망, 장기간의 행복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유전자는..

당신이 옳다 - 지친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되는 말

지친 우리에게 힘이 되는 말 당신이 옳다 1. 요즘 어때 속마음을 숨기고 사는 게 익숙한 일상. 적어도 나는 그렇다. 남들에게는 힘들거나 지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 구질구질한 것 같고, 굳이 왜 남들한테 내 약한 면을 보여줘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개인 미디어나 sns 등을 훑어보아도 그렇다. 다 행복하고, 다 즐겁고, 좋은 것을 먹고, 비싼 것을 입고, 멋진 곳을 여행하고. 진짜 속은 숨기고 과도하게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 책의 저자인 정혜신 선생님은 그런 행동이 평소에는 개별적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삶들이 많아서라고 이야기한다. 진짜 나는 숨기고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에만 집중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나와 비교하고, 그렇게 위축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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